고속도로에서 앞바퀴 타이어 펑크 나봤어?
금요일 오후에 여동생과 김장도 할겸 간만에 강원도 고향집에 갔다. 가는 동안 차는 막히지 않아서 쉽게 갔다.
김장도 날씨가 아주 변덕스럽긴 했지만 중간에 비도 오고 해도 비치고.. 그랬지만 무사히 김장을 잘 마쳤다. 힘은
좀 들긴 했지만 이모들이나 어머니에 비하면 난 거의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다. 옆에서 잔심부름만 한 것이 전부..
일요일 하루 쉬고 월요일 오전에 출발하려고 하니 엔진 쪽에서 오일이 새는 것이 보였다. 나중에 알았지만 냉각수가
새고 있던 것이었다. 라지에이터도 갈았는데.. 계속 냉각수가 새서 문제를 일으킨다고 짜증냈는데.. 그건 서막에 불과
했으니.. 어쨌든 외삼촌이 아는 카센터에 가서 수리를 무사히 마치고 집에 와서 점심 먹고 드디어 출발을 감행했다.
근데 문제가 얼마지나지 않아 발생했으니.. 운전 경험이 6개월도 되지 않는데 참 별의별 경험을 다 하는 것 같다.
대관령을 올라가고 있는데 차에서 굉장한 소음이 나고 있었다. 엔진이 나가려고 그러나 생각했지만 RPM이나 차의
떨림이 없어서 그냥 무시했는데.. 그 때 차를 세워서 확인했다면 그런 일은.. 강릉휴게소를 지나서 얼마되지 않아서
차 앞바퀴 왼쪽이 펑크가 나버린 것이다. 다행히 뒤에 차가 없어서 급히 차를 갓길로 옮기고 내려서 보니 타이어
3곳 정도가 터져있었다. 중고로 구입한 차라 타이어를 언제 교환했는지도 몰랐고 겉으로 봐서는 이상도 없어 보였고
그랬는데 갑자기 타이어가 터져버리니 난감하다고 해야할지.. 그냥 웃음만 나왔다. 우선 보험회사에 연락을 취했다.
근데 보험회사에 접수를 하고 30분이 지나도 1시간이 지나도 도무지 누구하나 올 생각을 않는 것이었다. 다시 전화를
하니 중간에서 잘못이 돼서 접수가 안되었다나? 다들 지들 잘못은 아니라고 하고.. 정말 화가 났지만 그렇다고 차를
고속도로에 그냥 둘 수는 없고.. 2시간 쯤 지나니 렉카차가 왔더라. 기사분은 잘못이 없으니 뭐라 할 수도 없고.. 휴~
어쨌든 횡계까지 견인해가서 타이어 교환하고 저녁 7시가 넘어서야 다시 출발 할 수가 있었다. 스페어 타이어라도
상태가 좋았으면 교환하고 가면 됐는데.. 그것도 안돼서 결국은 타이어 두 개를 다 교체해야만 했다. 근데 타이어도
바로 없어서 1시간을 기다려서 겨우 교체를 할 수가 있었다. 렉카차 기사분이나 수리점 기사분들은 친절히 처리를
해주셨지만 보험회사는 정말 화가 아직도 치밀이 오른다. 이런 보험사에 처리는 잘 됐는지 등의 해피콜을 기대하는
것은 너무 큰 욕심이겠지? 다른 보험사들은 어떤지 모르겠다. 다음 보험 가입때는 다른 곳으로 가입하던지 해야지..
근데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고속도로에서 고장 등이 났을 때 보험회사 견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보다 도로공사의
무료 견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도로공사의 견인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니.. 이런 것을
미리 알았다면 2시간이 넘게 고생을 하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무료 견인 서비스는 1588-2505로 전화만 하면 된다.
바로 휴대폰에 저장하고 앞으로 이용할 일은 없어야겠지만 만약 필요한 경우가 생기면 유용하게 사용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