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졸음이 몰려온다
어제 간만에 하남에 있는 이정수 치킨에 가서 맛있게 치킨을 먹고 커피숍에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시간이 늦어서 또 잠을 늦게 잤더니.. 아주 아침부터 죽을 맛이다. 사무실을 구리로 옮기게 되면
거의 매일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일상이 될텐데.. 그 때도 이러면 정말 어떻게 버틸지 가슴이 답답해진다.
아침에 자전거를 타고 오려 했지만.. 안장에 물이 차서 타고오면 그림이 참으로 요상해질 것만 같아서 그냥 왔다.
아침에 자전거라도 타고 오면 몸이 좀 가뿐한데 요 며칠은 운동도 제대로 하지 않았더니 더 피곤한 것만 같다..
그래도 나름 잘 버틴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머리도 멍한 것이 자꾸 마음이 콩밭에 가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어제 그녀와 이야기하면서 뭔가 답을 얻은 것은 아니지만 시원하게 말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너무 기분이 좋았다.
감추고 사는 것이 너무 피곤하다는 생각이.. 누구나 가면을 가지고 있지만 가끔은 정말 가면을 벗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간절히 하게 되는 것 같다. 요즘이 그런 것 같다. 마음과는 다르지만 포기해야하는 경우도 있고.. 또 마음과
다르게 마음을 감춰야할 때도 있는 인생이라는 것이 조금은 힘든 것 같다. 어쩌면 그게 인생의 묘미인지도 모르겠다.
졸음 속에서 무슨 생각을 이리도 많이 하는지 모르겠다. 오늘은 어떻게든 이 졸음을 물리치는 데 주력해야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