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참.. 일하기 참 힘드네~
내 실력을 탓해야하는 건지.. 다른 사람이 문제인건지.. 그냥 요즘 일하는 게 참 쉽지가 않다. 작업을 해야만 하는
사이트가 3개? 4개인가? 그런데도 디자인 시안이 제때 넘어오지 않아서 매번 이렇게 멍하니 앉아서 딴 짓을 하게
된다. 디자인 시안이 없으니 DB 설계도 하지 못하고.. 사이트 기획을 내가 한 게 아니니 기획자의 생각을 몰라서
설계는 꿈도 꾸지 못하고 시안이 넘어오면 슬라이스 해서 코딩하는 게 전부인데.. 도무지 다음 페이지가 넘어오지
않는다. 디자이너가 두명이면 뭘하나? 도무지 디자인 작업을 하지 않으니.. 이것도 정말 큰 일이다. 그래도 월급은
꼬박꼬박 받고 싶은 가 보다. 가만히 봐도 하는 건 없는 것 같은데.. 이래서 이 놈의 사이트들 작업이 끝날까 싶다.
근데 요즘 드는 생각은 혼자 끙끙되며 스트레스 받아봐야 나한테 좋을 거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나 때문에 작업이
늦어지는 건 아니니까.. 혼자서 열내봐야 결국은 나만 손해라는 것이다. 기획한 사람이 작업 딜레이에 대한 책임을
다 져야지.. 그래도 남의 일을 받아서 해주는 건데 약속한 기일은 지켜야 하는 게 당연하다 생각이 되는데.. 여기는
뭐 기획자 마음에 안든다고 스펙만 키우고.. 스펙을 키웠으면 그에 맞춰서 작업을 해주던가.. 그렇지도 못하면서..
참 대책이 안서는 사람들만 있는 것 같다. 기능이 많고 사이트 멋지다고 해도 클라이언트는 기한을 지켜주는 것을
원할텐데.. 개인 홈페이지도 아니고 무려 쇼핑몰인데.. 참 이게 뭐하는 건지 싶다. 오후에는 그냥 책이나 봐야겠다.